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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불과 끓는 잉어
About this book
1887년 정월, 한성 경복궁. 바다 건너온 무쇠 보일러와 발전기가 왕의 처소 건청궁 곁에 쌓인다. 열세 살 오윤길은 두 해 전까지 시계를 고치던 신동이었지만, 갑신년 정변 뒤 아버지가 역적의 통역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자 ‘김돌쇠’라는 이름으로 숨어 산다. 이제 그는 석탄 자루를 지고 궁에 들어가 미국인 기술자들의 보일러를 닦는다. 그가 영어를 알아듣는다는 사실은 숨겨야 할 비밀이다. 연못가에서는 열두 살 생각시 금단이 눈이 흐려지는 스승 대신 초롱을 밝히며 늙은 금빛 잉어에게 몰래 밥알을 던진다. 전등이 켜지면 스승의 일은 사라진다. 서로의 약점을 쥔 두 아이 앞에, 윤길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는 감독관이 나타난다. 이 궁에서, 숨긴 이름은 언제까지 숨겨질 수 있을까?
Book details
- Genres:
- Historical Fiction, Steampunk, 성장 소설
- Language:
- ko
- Published:
- 2026-11-02
- Content rating:
-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