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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 이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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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 이름표

About this book

1969년 9월, 군산 항구의 판자촌에서 쌀뜨물 같은 설사를 쏟는 환자들이 도립병원으로 실려 온다. 정부는 콜레라가 아니라 식중독이라고 발표하고, 격리병동 수간호사 차옥련은 상부의 지시대로 차트를 써야 할지 망설인다. 그녀는 평생 환자의 이름을 광목 천에 먹으로 써서 옷깃에 꿰매 왔다. 그런데 그 이름표가 꼭 한 번 거짓말이 된 적이 있다. 해방 이듬해, 호열자가 번지던 부산의 소 검역소 막사에서였다. 그 여름을 아는 사람은 이제 그녀뿐이다. 대구에서 온 신참 간호사 한윤희가 밤마다 그 이야기를 조르고, 병동 침대에는 스물아홉 살 어선 선원 강동수가 누워 있다. 이름 하나가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이름의 원래 주인은 어디로 가는가?

Book details

Genres:
Historical Fiction, Literary Fiction, Family Drama
Language:
ko
Published:
2026-10-29
Content rating:
PG-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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