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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탕 17번 사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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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탕 17번 사물함

About this book

2071년, 긴 정전이 끝나지 않은 충청도 산골 온천 마을 학수골. 백사십여 명은 장작으로 데운 낡은 대중목욕탕 '백학탕'에 기대 겨울을 난다. 말이 느려 '굼뜬 다미'라 불리는 스물두 살 견습 화부 오다미는 동짓날 새벽, 보일러실 계단 아래에서 스승 탁 영감의 시신을 발견한다. 손목의 열쇠 끈은 사라졌고 17번 사물함은 텅 비었다. 이틀 뒤 그 열쇠가 다미의 장화 속에서 나온다. 마을회는 새해 첫 회의에서 다미의 추방을 표결하기로 한다. 눈 덮인 산에서 추방은 죽음이다. 남은 시간은 열흘. 수수께끼라면 지지 않는 여든세 살 노교사, 그날 밤의 행적을 말하지 않는 소금 행상과 함께, 다미는 열쇠가 거쳐 온 손을 하나씩 거슬러 오른다. 그리고 그 끝에서 마을이 감춰 온 더 큰 물음과 마주한다.

Book details

Genres:
Cozy Mystery, 포스트 아포칼립스, 공동체 드라마, 로맨스
Language:
ko
Published:
2026-11-01
Content rating: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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