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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도련님의 이름으로
About this book
서하국에서 신분은 피로 쓰인다. 사족의 이름은 피 섞인 먹으로 대보첩에 오르고, 주인이 죽으면 이레 안에 잿빛으로 바랜다. 열아홉 살 겨울, 보첩원에서 아교를 끓이던 백정의 막내 막동이는 십 년 전 물에 휩쓸려 사라진 윤씨 종가 장손의 이름이 바래 가는 것을 본다. 그 이름이 왜 바래는지 아는 사람은 막동이뿐이다. 마흔한 해 뒤, 윤서겸이라는 이름으로 대사헌까지 지낸 당신은 손녀를 왕실에 시집보내기 위한 피의 대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대조를 준비하던 묵동 소녀가 당신의 이름 아래 먹이 두 겹으로 앉아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소녀는 돈을 원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당신이 오래전에 버린 사람의 이름이다.
Book details
- Genres:
- Historical Fiction, Literary Fiction, Family Saga
- Language:
- ko
- Published:
- 2026-10-28
- Content rating:
-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