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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끝 유리부표 수선소
About this book
2032년 남해 칠현군도.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은 스물두 살 잠수부 백해수는 난파선에서 유리부표를 훔쳐 그 안의 마지막 음성을 그럴듯한 작별 인사로 고쳐 파는 수선소를 운영한다. 빚을 갚고 섬을 떠나는 것이 목표인 해수에게 진실은 위로보다 값이 싸고, 타인의 슬픔은 거리를 두어야 안전한 물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철거 예정인 솔기등대 아래에서 열세 번째 유리부표가 발견된다. 그 속에는 18년 전 태풍으로 사라진 어머니의 목소리와 공식 기록에 없는 항로가 함께 남아 있다. 현재의 해수는 조선 견습생 윤도담, 은퇴한 등대지기 차무경, 기록보관관 염세란과 불편한 동행을 시작한다. 한편 2014년의 시간선에서는 젊은 무경과 세란, 인양조합 간부 고태언이 재난의 밤으로 다가간다. 두 시간선이 맞물릴수록 해수는 섬을 지켜 온 침묵과 자신이 팔아 온 거짓 위로가 닮았음을 깨닫는다. 다시 폭풍이 다가오는 가운데, 해수는 진실을 폭로하는 일과 사람을 살리는 일, 떠나는 자유와 남아서 책임지는 용기 사이에서 자신만의 항로를 선택해야 한다. 바다에 남겨진 목소리를 통해 희망과 수용, 다정한 위로의 의미를 묻는 해양 힐링 미스터리다.
Book details
- Genres:
- 힐링 픽션, 해양 미스터리, 성장소설, 근미래 모험
- Language:
- ko
- Published:
- 2026-07-11
- Content rating:
- 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