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역 인쇄공의 마지막 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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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역 인쇄공의 마지막 활자

About this book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전라도를 뒤흔들던 해. 그러나 이 세계의 조선은 16세기부터 금속활자 기술을 국가 기반시설로 키워온 대체역사의 나라이며, '인쇄역'이라는 관청이 전국의 정보망을 쥐고 있다. 열여덟 살 윤설희는 화원역 지부에서 아버지 윤도현의 활자 주조 기술을 물려받았지만, 정작 원한 것은 어머니의 고향 제주에서 평범하게 사는 삶이었다. 동학군이 화원역을 점거하려는 순간, 설희는 아버지가 남긴 미완성 활자판 속에서 인쇄역 300년의 비밀을 발견하고, 그것을 불태울지 지켜낼지 선택해야 하는 자리에 놓인다. 동시에 2024년 서울, 인쇄문화유산연구소의 박사후연구원 윤서아는 연구비 갱신에 실패해 학계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채, 고령 화원역 유적에서 나온 미공개 일기를 해독한다. 일기 속 '윤설희'라는 이름에서 자신의 뿌리를 확인한 서아는 조상의 활자판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는 비밀 문서를 손에 넣게 된다. 130년의 시차를 두고 두 여성은 같은 활자판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싸운다 — 하나는 감추기 위해, 하나는 찾아내기 위해. 이 소설은 한 글자가 한 사람의 목숨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유훈이 세대를 건너 어떤 의미로 되살아나는지를 따라가는 이중 시간선 역사 소설이다.

Book details

Genres:
Historical Fiction, Alternate History, Mystery, Family Saga
Language:
ko
Published:
2026-07-02
Content rating: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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