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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년간 꽃을 빌려드립니다
About this book
스물일곱 표도경은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러 산골 마을 늦실리에 여덟 해 만에 돌아왔다.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다. 통장에는 할머니가 남긴 팔천이백만 원의 빚이 있었고, 손등에는 열아홉 여름의 흉터가 있었다. 육십 일 뒤 만기일에 맞춰 버스표를 끊어 두고 과수원을 팔 작정이던 그는, 사과나무 사이에 놓인 낯선 벌통 스물두 개를 발견한다. 벌을 치는 한이랑이 할머니의 손글씨 각서를 내민다. 오 년간 우리 과수원의 꽃을 빌려준다. 같은 날, 영농조합 대표 조병두는 죽어 가는 마을을 살릴 단지 계획과 함께 조용히 과수원 매입을 제안한다. 팔면 이랑이 쫓겨나고, 팔지 않으면 빚이 남는다. 육십 일 뒤 총회 날, 도경은 무엇에 서명하게 될까.
Book details
- Genres:
- Classic Romance, 농촌 드라마, 가족 드라마
- Language:
- ko
- Published:
- 2026-09-18
- Content rating:
- PG